전병국

내가 그를 발견하기 전에는
그는 다만
하나의 IP에 지나지 않았다.

내가 그를 검색하고 RSS를 구독해주었을 때
그는 나에게로 와서
1촌이 되었다.

내가 그를 검색해준 것처럼
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게
누가 나를 발견해다오.
그에게로 가서
나도 그의 1촌이 되고 싶다.

우리들은 모두
무엇이 되고 싶다.
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
절대로 사라지지 않는 Permalink가 되고 싶다

전병국 검색엔진마스터 - 꽃 2.0

2006.2.15